오랜만에 볼만했던 K리그

오늘 포항과 대전경기가 있어 티비로 중계를 봤다. 미쳐 경기장에 갈 생각을 못했다. 모처럼 좋아하는 두팀간의 대결인데..

엠비씨 espn에서 중계하는 걸 봤는데 전반끝나고 채널을 돌리다보니 sbs에서도 한다. 이왕이면 두 채널중에 한 채널은 다른 경기를 중계해주면 좋을텐데..

처음부터 엠비씨 중계를 본터라 끝까지 계속 엠비씨만 봤는데.. 사실 아나운서가 상당히 거슬렸다. 이상한 말만 자꾸하고.

해설위원은 프리미어리그 중계도 자주하고 해서 중계도 잘하는데.. 아나운서를 맡으셨던 분은.. 오랜만에 축구중계를 맡아서그런지.. 영.. 내가 해설위원이었으면 옆에서 답답해서 속이 터져버렸을지도 모를일이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포항 이동국선수가 수술을 받으러 떠나고(안타깝다) 따바레즈또한 출전을 못한 상태였는데 엔리끼와 프론티니가 역할을 잘 해준것같다. 대전은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자주하는 팀인데도 처음부터 포항의 공격에 많이 허둥대는 모습들이었다. 그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일테고..

오늘은 역시 골이 많이 난 것이 재미있었다. 전반 끝날때 3:1이었는데 이때 3:2로 마쳤으면 후반에 정말 재미있었을 텐데.. 훗.. 그래도 대전선수들은 큰 점수차이에도 신경을 쓰지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쳤다. 비교적 거친파울도 나오지 않았고(이게 정말 마음에 든다). 골을 많이 먹으니 최은성선수가 좀 화난것같긴 하더라만은..
후반들어 포항은 전술을 그래도 유지하고, 대전은 좀 더 공격적으로 전환을 하니 경기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롱패스에 이은 결정적인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이래야 관중들이 경기장을 좀 찾을 텐데.. 한골만 넣으면 공격수빼고 수비수를 집어넣고.. 공은 골대에는 안가고 중간에서만 왔다갔다하니 팬들이 무슨재미로 축구를 보겠나..

룰을 바꾸던지.. 해야지..


뭐.. 그래도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봐서 기분이 좋다~

by 세일피쉬 | 2006/04/15 20:16 | 축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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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스트레앙 at 2006/04/16 09:33
그래도 진건 슬픕니다. 역시 팬에게 가장 즐거운 경기는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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